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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코스피 반도체 동반 폭락에 8,100선 붕괴 위험, 코스닥은 바이오·이차전지 폭발로 매수 사이드카 발동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2만 계약 넘는 매도 폭탄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코스닥은 알테오젠·에코프로 앞세워 900선 돌파하며 극단적 양극화 장세 연출

출처:한국경제TV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2% 넘게 급락하며 주가가 주저앉은 반면,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섹터로 저가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고점 부담감이 코스피를 끌어내리는 동안, 그간 소외되었던 코스닥 낙폭 과대주로 쇼트커버링 자금이 쏠리면서 하루 만에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시장이 펼쳐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급락을 촉발한 주된 요인은 대형 반도체 종목을 겨냥한 외국인 매도세의 집중이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인프라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 기술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 넘게 밀리며 322,000원선으로 주저앉았고 SK하이닉스 역시 4% 이상 빠지며 2,553,000원으로 수직 하락해 지수 하락을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 장중 외국인은 거센 매도 폭탄을 순매도하며 시장에 물량을 쏟아냈고, 비록 개인 투자자가 매수세를 받아내며 방어에 나섰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투톱과 SK스퀘어 등 정보기술 핵심 종목들의 동반 하락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26.45포인트 급락한 8,184.76포인트까지 밀리며 격렬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정반대로 코스닥 시장은 급격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코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5.04포인트 급등한 906.41을 기록하며 6.46% 폭등함에 따라 장중 프로그램 매수호가 정지 조치가 취해졌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를 비롯한 대형 제약·바이오 및 친환경 소재 종목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이 자리 잡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알테오젠이 11.79% 상승한 384,000원에 안착했고, 에코프로가 17.30% 폭등한 111,900원, 에코프로비엠이 12.72% 상승한 150,700원을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여기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섹터와 코오롱티슈진까지 강세를 보이며 수급이 도미노처럼 확산되어 지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현재의 비정상적인 변동성 장세는 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민감해진 상태임을 시사한다. 자금이 특정 섹터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현상이 관측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 정책과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종 간의 이격도가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므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수급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