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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재명 대통령, 새 총리에 'IT 사령탑' 한성숙 지명… 여당은 8월 '명청대전' 친정체제 재편

'네이버 신화' 한성숙 카드, 경제·미래산업 드라이브… 김민석 총리 복귀로 민주당 8말9초 당권 경쟁 전면전, 정청래·송영길 합류에 2028 총선 공천권 걸린 '피튀기는 결전' 예고

출처:SBS

가디언뉴스 김재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전격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의 탄생 여부로 이목이 집중되는 동시에, 대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의 실물경제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임기 중반기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성숙 후보자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대표이사를 지낸 IT·경영 전문가로, 청와대와 내각은 물론 여야를 불문하고 경제 활성화와 규제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총리 교체가 단순히 내각 쇄신에 그치지 않고, 여권 전체의 권력 지형을 뒤흔드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직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번 6.3 지방선거 직후 내각을 떠나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는 동선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김 총리의 당 복귀와 당대표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여당은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차기 당권을 쥐기 위한 유력 주자들의 정면충돌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물로는 당으로 돌아오는 김민석 총리를 비롯해, 송영길 전 대표와 정청래 현 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꼽힌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들의 대결 구도를 두고 사실상 '제2의 명청대전'이 개막했다고 평가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당장 오는 2028년에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막강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계파 간의 생존을 건 치열한 결전이 불가피하다.

 

특히 현직 사령탑인 정청래 대표의 경우, 이번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로 인해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상태다.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이나 승부처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시갑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및 국민의힘 후보에게 잇따라 의석을 내주는 고배를 마셨다.

 

텃밭과 요충지를 지켜내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정 대표의 당내 입지 축소와 일정 부분의 지도부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공천권을 둘러싸고 벌어질 당대표 선거에 당 안팎의 시선이 더욱 무겁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출처:SBS

 

이번 당권 경쟁의 결과는 비단 당내 주도권 싸움에 머무르지 않고 차기 대권 향방까지 결정짓는 중대 분수령이 될 공산이 크다. 당대표에 당선되는 인물이 여권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쇄신 카드인 '한성숙 총리 지명'과 여당의 운명을 가를 '8말9초 당권 전면전'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대한민국 정치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