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N
가디언뉴스 김나윤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직접 대화를 통한 전쟁 종식을 전격 제안하며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식 웹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공개서한을 게재하고,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을 통한 종전 협상 테이블 구성을 공식적으로 압박했다. 이번 제안은 장기화하는 군사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고 러시아 내부의 자원 고갈과 국제적 고립을 정조준한 파격적인 외교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송한 서한의 핵심은 양측의 무조건적인 직접 소통이다. 서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더 이상의 소모전과 대리전을 끝내기 위해 최고 통수권자들이 마주 앉는 정면 돌파 방식을 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기화하는 전쟁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러시아 측에도 치명적인 한계를 가져오고 있음을 명확히 짚었다. 특히 군사적 자원의 극심한 소모와 경제적 고립,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가 점하고 있는 외교적 지위의 낙하를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했다.
그동안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이 여러 차례 무위로 돌아간 상황에서 나온 이번 공개서한은 철저히 실리적인 명분을 담고 있다. 러시아가 지속해서 전쟁을 이어갈 경우 직면하게 될 국가적 손실을 조목조목 경고함으로써, 푸틴 대통령이 협상장에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심리적·외교적 압박 전술을 구사한 것이다.
이번 제안은 향후 글로벌 정세와 종전 협상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만남의 조건으로 협상 기간 동안의 완전한 휴전과 전원 포로 교환을 내걸고 있으며, 모스크바나 키이우가 아닌 제3의 중립국에서의 회담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평화적 합의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으면서도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진 행보에 어떤 공식 답변을 내놓을지 전 세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